미국 일본 EC(유럽공동체)등 선진국들의 대한수입규제조치가 강화되면서
피규제품목의 수출이 올들어 최고 80%까지 줄어드는등 관련업계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29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총13건의 각종 규제를 받고있는 미국시장에서는
올들어 5월말까지 피규제품목의 수출이 12억9천9백만달러에 불과,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4.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미주종수출품목인
섬유류는 8억8천4백만달러수출에 그쳐 전년동기대비 16.3% 줄어들었으며
특히 지난해 덤핑관세가 확정된 아크릴스웨터의 대미수출은 이기간동안
62.3%나 급감,2천5백87만달러에 그쳤다. 컬러TV브라운관의 수출도
이기간중 50.9% 감소,2백98만달러에 머물렀고 앨범의 경우는 80.2% 줄어든
7만2천달러어치 수출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시장에서도 섬유 철강등 주종품목이 규제를 받으면서 이들품목의
수출이 이기간동안 26.3%감소,1억3천만달러에 그쳤다.
또 생사 피혁등 12개품목이 규제를 받고있는 일본시장의 경우 이들품목의
수출이 4억2천6백만달러로 1.6%감소세를 보이고있다.
국내업계는 선진국들의 수입규제가 강화됨에따라 비규제품목을 중심으로한
수출상품다변화를 추진,피규제품목의 수출비중은 갈수록 낮아지고있다.
미국시장에서는 지난해 20.6%를 기록했던 피규제품목수출비중이 올들어
18.3%로 낮아졌고 지난88년 33.7%,지난해 28.2%였던 EC지역에서
피규제품목수출비중도 올들어서는 26.9%로 떨어졌다. 특히 일본시장에서
88년 19.7%,89년 23.7%에 이르렀던 이비중은 지난해 8.8%로 뚝떨어진데이어
올들어서도 8.7%에 머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