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청 산하기관인 서울시립 학교건강관리소(소장 서성제)가
서울 응암국민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성인병>에 대한 조사를 한
결과 동맥경화의 위험성을 보인 어린이가 6%, 고콜레스테롤증이 8.8%,
비만징후가 9.5%등으로 각각 나타나 어린이 성인병 예방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지난 88년 일본의 국민학교 어린이들중
고콜레스테롤증 어린이가 10.5%, 비만이 10.7%로 각각 나타났던 결과와
거의 비슷한 것으로 이번 조사를 실시한 김평남건강관리부장은 "영양
과다섭취가 많은 서울 강남지역의 어린이들을 검사하면 이번 결과보다 더
심각한 수치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응암국교 학년별 남녀 50명씩 모두 6백명을
대상으로 식사후 혈중 총 콜레스테롤량을 검사한 뒤 혈액 1dl당 정상치인
2백mmg을 넘는 어린이 1백71명(28.5%)가운데 재검사에 응한 1백66명에
대해 다시 공복상태에서 혈액과 소변검사, 혈압측정 등을 실시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