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5일 <범민련>이 추진중인 범민족대회 실현여부와
남북고위급회담 재개(8월27일, 평양)를 비롯한 남북대화와의 연계방침을
시사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조국전선)비상확대회의를 개최, 한국측이
범민족대회와 청년학생 통일대축전을 방해하고 있음을 비난하고 "만일
남조선당국자들이 방북인사들을 석방하지 않고 민주단 체들과 통일애국
인사들을 탄압하면서 8.15 범민족통일대축전을 방해한다면 지금 일정에
올라있는 북남고위급회담등 그들과의 대화도 마땅히 고려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북한의 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이들은 이날 조국전선 명의의 성명을 채택, 한국민들에 대해
"파쇼세력과 분열 세력을 반대하는 투쟁을 잠시도 멈추지 말아야 하며
투쟁으로 자주.민주.통일위업을 성취해야 할 것"이라고 소요확산을
선동하면서 범민족대회 개최여부와 남북대화 재개를 연계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부주석 박성철.사회민주당위원장 이계백.천도교청우당
위원장 정신혁. 조국전선공동의장 정두환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