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신민당총재는 25일 "지금 내가 볼때는 민자당에서 차기
대통령선거 후보자로 유력시되는 인사는 김영삼대표최고위원과 이종찬의원
"이라고 언급.
김총재는 이날 낮 시내프레스센터에서 있은 외신기자간담회에 참석,
"여당측에서 차기대권주자로 누가 유력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하고 "그러나 대권주자문제는 결정적인 영향을 주게될
노태우대통령의 의사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부연.
그는 그러나 자신의 대통령후보 출마여부에 대해 "현재로는
대통령선거출마에 관심이 없으며 그럴 시기도 아니다"면서 "지금은
내년초에 있을 총선과 자치단체장 선거에 대비해 전력을 다할때"라고
직답을 회피.
김총재는 이어 후계자문제에 대해 "정치인이란 들어설 때가 있으면
나갈때도 있는 법이며 뒤를 맡을 좋은 후계자가 있으면 그 사람을 위해
길을 열어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정치인은 다수 국민이 원하면
마음대로 물러설수 없으며 현재로는 뒤를 물려줄 마땅한 사람이 없다고
봐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해 기존입장을 되풀이.
회견문을 통해 대통령 직선제와 소선거구제 고수를 재확인한 김총재는
"지자제 선거는 어디까지나 지방의회선거일뿐 국회의원선거와는
다르다"면서 "이제는 국민이 정권을 민자당과 신민당중 어느 쪽에 둬야 할
것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할때가 왔다" 고 말해 광역의회선거 패배에도
불구하고 14대 총선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피력.
김총재는 자신의 유엔방문여부에 대해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8월중순에야 결정될 것"이라고 응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