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백55회 임시국회가 폐회됨에 따라 여야는 반년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대비, 당체제정비작업을 서두르는 한편 소속의원들의 귀향활동을
통해 당에 대한 지지도를 확산시켜나가기로 했다.
민자당은 지난번 시도의회선거이후 일부 지역에서 당원들간의
불협화음이 계속되는등 조직이완현상이 있다고 판단, 각 지구당별
하계수련대회를 갖고 당원들의 단합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민자당은 특히 전국적인 당무감사를 토대로 각 지구당별
해당행위자들을 가려내 징계조치하고 조직관리상 문제가 있는
지구당위원장들에 대해서는 9월이후부터 순차적으로 교체해나가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23일 이와관련, 시도의회선거에서 당선자를 거의
내지못하는등 조직관리상 문제가 드러난 일부 위원장과 지역구활동이
부진한 위원장들이 1차적으로 교체검토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민자당은 또 중앙당의 부총장, 정조실장을 4명에서 3명으로 줄이는등
방만한 중앙당조직을 축소 개편한데 이어 지방조직도 재편, 시도의회와
당과의 연계성을 높혀 나가 효율적인 전국 조직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강재섭기조실장은 "각 시도지부에 지방자치발전위를 구성하는등
지방조직의 모델을 바꿔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민당은 오는 25일 국회에서 소속 의원및 당무위원연석세미나를 열어
야권통합 <>당내 민주화등 당의 진로문제를 집중 논의한뒤 총선대비체제로
당을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김대중총재는 시도의회선거이후 침체된 당내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당3역을 포함, 중하위당직자에 이르기까지 대폭적인 당직개편을 조만간
단행할 예정이며 이미 인선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실시한 전국 시.도지부와 지구당에 대한 당무감사 결과를
토대로 8월말까지 지구당조직책 인선작업을 마칠 계획인데 호남지역을
비롯, 대대적인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선거법및 정치자금법에 대한 당안을 마련, 8월부터
민자당측과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민당은 일단 민주당과의 통합을 위해 노력하되 여의치않을 경우
민주당일부세력과 재야세력, 구정치인과의 꾸준한 단계적 통합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