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지난주 있었던 런던 서방선진7개국
(G7)정상회담에서 소련의 대서방 기술접근을 조건으로 소련방위산업의
상당부분을 매각할것을 제의했다고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29일자
최신판에서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최근 입수한 문서들에 따르면 고르바초프의 이같은 계획은
서방측에 대해 고도의 보안대상이던 소련군사기밀에 접근할수 있도록
하는한편 그 대가로 서방 국가들은 소련측에 전문기술과 자본을
제공,방위산업 공장을 민수용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지원토록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3백억 4백억달러가 소요될 소련방위시설전환계획에
서방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뉴스위크지는 설명했다.
뉴스위크는 그러나 고르바초프의 이같은 계획이 이미 그의 개혁정책에
불만을 품고 있는 소련군부 보수파들을 격분케할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잡지는 또 소련의 방위력 감축조치가 없을 경우 이같은 합작사업은
사실상 무기생산에 이용될수 있는 기술을 제공할수도 있기 때문에 소련의
방위력 감축문제를 언급하고 있지않는 고르바초프의 제안이 서방측으로
부터도 비판을 받을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