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유니버시아드사상 처음으로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황영조(코오롱)는 21일 하오(이하 한국시간) 영국 셰필드
돈밸리스타디움을 출발, 42.195KM구간을 돌아오는 남자마라톤에서
2시간12분40초로 골인,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해 한국에 세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황의 기록은 지난 89년 독일 뒤스부르크대회때 바이에르
티보르(헝가리)가 세웠던 종전 기록(2시간14분33초)을 1분53초 앞지르는
것 이었으나 자신의 최고기록엔 5초가 뒤졌다.
초반부터 선두그룹에 합류한 황영조는 32KM지점서 지스이
겐지로(일본)를 제치고 맨앞으로 나서며 선두를 질주했다.
황은 이후 지스이에게 한때 선두를 내주기도했으나 35KN이후부터는
시종 스피드를 살리며 역주,결승테이프를 끊는데 성공했다.
한국은 또 셰필드테니스센터에서 열린 테니스 여자복식결승에서
황금콤비 김일순-이정명조(이상 포항제철)가 일본의 히라키-엔도조에
세트스코어 2-1로 역전승, 우승했다.
김일순-이정명은 첫 세트를 2-6로 잃어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나머지
두세트에서는 공.수의 완급을 조절하며 각각 6-2. 6-1로 처리, 뒤집기에
성공했다.
남자복식의 지승호(현대해상)-장의종(대한항공)조도 이에 앞선 상오
결승전에서 영국의 헌트-루스모어조를 풀세트 접전끝에 3-2로 꺾고 1위에
올랐었다.
또 한국은 이날 밤 세필드구장에서 벌어진 축구 준결승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던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4-1로 대파하며 결승에
진출, 은메달 한개를 확보했다.
한국은 전반을 득점없이 비긴뒤 후반 9분 우루과이의 알프레도
레구에이라에게 선취골을 내줘 위기를 맞았으나 23분 유동우가 동점골을
뽑고 이어 28분과 44분 45분 박지호 김기선 정재권 이 잇따라 3골을 추가
낙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25일 새벽 4시45분 영국을 1대0으로 이긴
네덜란드와 대회 첫우승을 놓고 한판대결을 벌이게 됐다.
한국은 이날 하룻동안 남자마라톤과 테니스에서 모두 3개의 금메달을
추가하고 여자마라톤, 축구에서 은메달 한개씩을 따내거나 확보, 현재 금4
은1 동2개를 기록 했다.
한국은 여자마라톤에서 김연구(한체대)가 2시간37분58초로 골인,
일본의 이와이 미야코(2시간36분27초)에 29초차로 뒤지며 아깝게 2위를
차지했고 정미자(체육과학 대)는 4위에 올라 장거리경주에서 강세를
보였다.
한편 초반부터 상승세를 계속하고있는 북한은 남자마라톤에서 최형철이
동메달 한개를 추가한데 그쳤다.
6일째 전적
<>육상
<>남자마라톤= 1.황영조(한국) 2시간12분40초
2.지스이 겐지로(일본) 2시간14분22초 이상 대회신(2시간
14분33 초)
3.최형철( 북한) 2시간17분45초
<>동 여자=1.이와이 미야코(일본) 2시간36분27초
2.김연구(한국) 2시간37분58초
3.도스코치 마리야(소련) 2시간38분48초
4.정미자(한국) 2시간43분00초
<>남자1백M예선=진선국(한국) 10초58(8강진출 실패)
<>남자 8백M예선=김봉유(한국) 1분50초40(8강진출실패)
<>남자봉고도 결승=6.김철균(한국) 5M40
<>배구
<>남자9-16위전
한국(2승1패) 3 (15-3 15-3 15-3) 0 영국(3패)
<>테니스
<>여자복식 결승
김일순-이정명(한국) 2(2-6 6-2 6-1)1 히라키-엔도(일본)
<>여자하키
<>예선B조
한국(3승1패) 7(2-1 5-0)1 아일랜드(2무1패)
<>남자하키
<>예선A조
영국 (4승) 3 (0-0 3-2) 2 한국(3승1패)
<>축구
<>준결승
한국4(0-0 4-1)1 우루과이
네덜란드 1 (1-0 0-0) 0 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