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서비스요원을 확보했으며 이들중 일부가 일본 현지연수를 마치고
곧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국내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가전업체들은 애프터서비스요원의 확보가
한국진출의 최대과제라고 판단, 지난해말부터 파격적인 대우를 내세우며
국내 가전업체 및 대리점들의 기술요원들에 대한 스카우트의 손길을 뻗치기
시작해 최근까지 소니, 산요, 마쓰시다 등이 모두 2백50여명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특히 소니는 삼성, 금성, 대우 등 국내 가전3사 출신들을 주축으로
선발한 20여명의 애프터서비스요원에 대한 일본 현지연수를 지난 연말부터
10개월 계획으로 실시, 오는 8월과 9월에는 국내에 투입할 계획이다.
소니는 이들에게 국내 가전업체의 최고 급여수준보다 10-15%가 높은
액수를 지급키로 했다는 것이다.
이들 일본 가전업체와 함께 한국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베스트전기,
제일가정전기, 소고전기 등 일본 가전양판점들도 국내 가전3사의
대리점들을 대상으로 애프터서비스요원의 스카우트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지난 연말부터 일본 현지연수와 월수입 2백만원 보장 등의
조건을 내세우며 신문에 모집광고까지 내는 등 적극적인 스카우트에 나서
이미 1백50여명의 대리점출신 기술자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가전메이커 및 양판점들은 최근 국내 가전3사의
기술요원들이 일본업체로 갈 경우, 자신들의 장래가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점을 들어 이직을 꺼리자 대리점 기술요원들을 개별접촉하거나 대리점들의
단체인 한국가전업대리점협회 등을 통해 스카우트작업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