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으로 고립됐던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은
9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재가입이 허용되고 미국의 경제제재조치가
곧 해제될 것으로 알려지는등 국제사회로 점차 복귀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남아공이 지난 6월 중순 아파르트헤이트의 근간이 돼온
법률을 모두 폐지하는등 점진적개혁을 계속해온데 따른 것이다.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9일 남아공에 대한 미국의 제재조치 해제여부를
"아주 빠른 시간내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해 미국의 대남아공
제재조치해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와관련,말린 피츠워터백악관 대변인은 부시대통령이 지난 5년동안
계속돼온 미국의 대남아공제재조치 해제를 10일이나 11일중에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위원장은 9일 기자회견에서 남아공을
회원국으로 다시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남아공은
지난 60년 로마대회 이후 32년만에 처음 내년 바르셀로나 하계올림픽에
참가할수 있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