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기획부는 9일 검거한 전대협의장 김종식군(24.한양대총학생
회장)과 전대협 학추위위원장 한철수군(경희대총학생회장)등 8명을
상대로 철야조사한 결과 이들이 북한과의 사전 연계하에 건국대
학추위위원장 성용승군(22. 행정4)과 박성희양(21.경희대작곡4)을
밀입북시키려 했던 사실을 밝혀냈다.
안기부는 이에따라 각종 불법집회및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지난달 5일
사전구속 영장이 발부된 전대협의장 김군을 9일 하오 구속 수감하는 한편
전대협 학추위위원장 한군등 전대협 간부 7명을 국가보안법위반등 혐의로
구속키로 했다.
구속 대상자는 한군외에 허동균(대변인),하태경(서울지역 총학생회연합
조국통일위 연대사업단당.일명용),손성표( " 사무국),김희봉(목포대
전총학생회장)군과 김종식군의 수행비서인 신현우군,전진성군등이다.
안기부는 현재 성군등의 파북기도에 전대협외에 전민련.범민련등
재야단체 간부들도 다수 관련돼있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 수사를
펴고 있다.
*** 안기부, 철야조사서 성군등 파북기도 확인 ***
안기부는 이들을 구속한 후에도 성군등의 자세한 파북경위 및 목적, 그
과정에서의 북한과의 연계 여부, 주사파가 핵심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대협 정책실의 실체등을 집중 수사한뒤 수사결과를 발표키로
했다.
이에 앞서 안기부는 전대협의장 김군등이 서울 관악구 사당동
비밀아지트에서 8일 상오 회합을 가질 것이라는 사전 정보를 입수한뒤 8일
상오 5시30분께 이 아지트를 덮쳐 이들을 모두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