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철회각서를 낼 것을 요구하는가 하면 수업내용을 사찰하는등 과잉반응을
보여 해당교사등의 반발을 사고 있다.
5일 도내 각급 학교 교사등에 따르면 부천.안양시와 여주.남양주군등
대부분의 시.군교육청 장학사및 학교장들이 시국선언 교사들에 징계위협을
하는가 하면 시국 선언을 철회하고 반성한다는 내용의 각서를 낼 것를
요구하고 수업내용을 뒷조사 하는등 교권침해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천시 교육청은 지난 6월초부터 시내 17개 학교 66명의 시국선언
교사들에게 "반성각서를 쓰지 않으면 징계하겠다"며 각서제출을 강요했으며
안양시 교육청도 각급 학교장을 통해 시국선언 교사들에게 시말서및
철회각서 제출을 요구,이에 불응할 경우 징계및 행정내신을 통해
전출시키겠다며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안양 금정국교(교장 이종환)는 최근 시국선언 교사인 K씨의 교실을
뒤진뒤 학부모들에게 "교사의 징계자료로 삼을 학생들의 일기장등이 있으면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학부모와 교사들의 집단항의를 받기도 했다.
여주군 교육청도 지난달 28일 흥천국교(교장 남상우) 3학년의 글짓기
수업내용을 사찰하고 학급문고의 일부 도서를 불온책자로 규정하고
학부모들에게 관련 교사의 징계를 요구토록 부추기는등 도내 대부분의
시.군교육청이 시국선언 교사들에 대한 징계위협및 수업내용 사찰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징계 방침을 세우거나 각서를 받도록 지시한적은
없으나 앞으로 교사들이 정치 참여를 하지 않도록 하라는 지시는 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