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공동체(EC)는 29일 유고슬라비아 사태 중재를 위한 EC사절단이
소기의 성과를 거둠에 따라 10억달러 상당의 대유고 경제원조 동결위협을
철회했다.
자크 푸스 룩셈부르크 외무장관의 보좌관인 장 자크 카젤은
EC정상회담의 폐막에 즈음, "원조동결을 주장할 만한 이유가 이제
없다"고 발표했다.
EC 회원국들은 28일 정상회담 시작직후 유고에 대한 5개년
경제원조계획을 중단키로 원칙 합의했으나 다시 중재사절단의 활동결과가
나올때까지 결정을 유보키로 결정했었다.
한편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등 3개국 외무장관들은 유고
연방정부가 군을 철수하고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공화국이 독립선언을
3개월간 유보한다는 양측의 합의를 이끌어낸 뒤 29일 아침 룩셈부르크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