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하오 직장폐쇄신고를 한 현대정공(대표 유기철) 울산 공장측이
27일 자정께 사내에 있던 노조원 3백여명을 밖으로 내보내려다 회사관리직
사원과 노조원들이 몸싸움을 벌여 관리직 사원 김인규(33),정기호씨(31)등
2명과 노조원 2명등 모두 4명이 다쳐 인근 해성병원에서 입원 가료중이다.
회사측은 이날 관리직 사원.경비원등 3백여명을 동원,사내 방송등을
통해 노조사무실과 근처에 있던 노조원 1백30여명과 기숙사에 있던
1백80명등 3백10명을 밖으로 내보내려고 했으나 일부 노조원들이
쇠파이프를 들고 회사 본관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던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여 일어났다.
회사측은 "이날 직장폐쇄조치에 따라 공장내에 있던 노조원들을
공장밖으로 나가도록 하는 과정에서 노조원들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관리직원 1명이 머리를 맞아 병원에 입원,가료중이나 중상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같은 충돌이후 회사측은 노조원들을 회사밖으로 모두 쫓아내고
관리직 사원들만 출입을 허용시키고 이밖의 사원들은 모두 출입을
금지시켰다.
한편 울산지방노동사무소와 울산경찰서는 정확한 사고원인과 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