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가구를 1개동으로 하는 12층 아파트 14개동분에 이르고 있다.
진성레미콘측은 지난 5월 8일과 9일 이틀동안 동아건설, 우성건설,
동성, 광주고속, 선경건설 등 모두 5개사에 4백59 의 불량레미콘을
컴퓨터실수로 공급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관계당국의 조사결과 진성측으로부터 불량레미콘을 공급받은
업체는 이들 외에도 20여개사가 더있고 공급일자도 최소한 5월7일부터
13일까지 1주일간에 걸친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진성측의 레미콘 공급물량이 하루평균 1천 -1천2백 였던 점을
감안하면 1주일동안 각종 건설업체들이 공급받은 불량레미콘은 모두 7천-
8천4백에 달하게 된다.
건축전문가들에 따르면 레미콘 1백 는 23평형 아파트 7가구를 건축할
수 있으며 48평형 아파트의 경우 1층에 2가구씩 2층을 건설하는데 충분한
물량이라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진성측이 1주일동안 공급한 레미콘으로는 23평형 아파트
4백90가구 내지 5백88갸구를 지을 수 있으며 1개층에 48평형 아파트
두가구가 드러서는 12층 아파트는 12-14개동을 건축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진성측이 공급한 레미콘이 전부 당 2백10 이상의 강도를
갖춰야하는 아파트건축용 레미콘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진성측의 불량레미콘으로 인해 철거돼야할 아파트는 이보다 훨씬 줄어들
가능성도 적지 않다.
반면 지금까지 밝혀진 기간외에도 진성측이 불량레미콘을 더 공급하고
진성 이외의 다른 레미콘업체들도 불량제품을 공급했을 경우 철거해야할
아파트 규모는 엄청난 규모에 이를 지도 모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