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C형간염 진단시약 개발...조중명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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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의 약 1%정도가 감염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C형간염 바이러스의 유전자구조가 밝혀져 C형간염의 진단 및 예방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한국유전공학연구조합 주최로 26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생물공학 제품 개발 세미나"에서 조중명박사(미럭키바이오텍사)는
한국형 C형간염 바이러스의 클로닝 및 특성 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미국이나 일본의 C형간염 바이러스와는 다른 한국형
C형간염바이러스의 유전자구조를 밝혀내고 진단시약을 개발, 현재
연세의대와 가톨릭의대, 고대의대등에서 임상실험중이라고 말했다.
C형간염 바이러스는 지난 88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발견돼 미카이론사,
일본국립암연구소, 오사카대등 3개연구팀이 각각 미국형과 일본형
바이러스의 구조를 밝혀낸바 있다.
조박사는 "가톨릭의대, 고대의대의 협조로 입수한 국내 C형간염환자의
혈액으로부터 바이러스를 분리, 전체 유전자 클로닝 및 염기서열을
분석했다"고 밝히고 "그 결과 한국형 C형간염 바이러스는 리보핵산(RNA)의
염기서열이 미국이나 일본형과 15 -27%, 아미노산의 염기서열은 15-25%가
다른 독특한 구조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염기란 유전자의 주요 부분인 핵산을 이루고 있는 주성분의 하나로
염기서열의 규명은 유전자구조를 파악한 것을 의미하게 된다.
조박사는 "한국형 간염바이러스의 구조가 미국이나 일본형과 다른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국내 환자에게 적합한 진단시약 및 백신의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현재 임상실험중인 진단시약은 금년말이나
내년초에는 상품화가 가능할 것이며 백신도 3-4년내에 개발을 목표로
하고있다"고 말했다.
C형간염의 진단시약은 현재 미국의 애보트사와 올소사등 2개사가
공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지난 5월1일부터 헌혈 혈액에 대한
간염검사가 의무화됨으로써 이들 제품이 수입돼 사용되고 있다.
전체간염중 약 25-30%를 차지하고 있는 C형간염은 만성간염, 간경화증,
간암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B형간염보다 훨씬 높으며 대부분 수혈을 통해
감염이 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조박사는 "B형간염의 경우 전체환자의 10%정도가 만성간염으로
발전하는데 비해 C형간염은 50-75%가 만성간염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그중
20%정도는 간경변증, 간암 등으로 악화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밝히고 "미국의 경우 매년 15만명, 일본은 35만명의 C형간염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50대이후에서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의 경우 C형간염은 대부분이 수혈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지난 89년 1월에는 부산에서 수혈치료후 급성간염으로
사망한 백모씨(당시 42세)가 혈액을 공급한 부산적십자혈액원으로 부터
3천2백만원의 배상금을 지급받은 적도 있다.
서울대 의대 한규섭교수(임상병리학과)는 " 일본의 연구보고에 따르면
지난 88년 B형간염으로 인한 간암사망자는 6천명에 그친 반면
C형간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1 만4천명에 이르고 있다"고 밝히고 "일본의
C형간염 감염률이 B형보다 절반정도 낮은 점을 고려할 때 C형간염으로 인한
간암사망률은 B형보다 4-5배나 높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교수는 조박사의 발표내용과 관련 "미국등 선진국에서도 불과
수년전에 바이러스를 발견한 것을 유전자 구조까지 규명한 것은 그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고 " 한국형 바이러스의 구조가 외국의 바이러스와
다르다면 진단시약, 백신등도 달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일본등 선진국들도 C형간염에 대한 민감도와 특이도가
뛰어난 제2세대 진단시약 및 백신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치료제의
경우에는 지난 3월 미국의 쉐링-플라우사가 개발한-인터페론제제(상품명
;인트론-A)가 C형간염의 치료제로는 최초로 미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C형간염 바이러스의 유전자구조가 밝혀져 C형간염의 진단 및 예방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한국유전공학연구조합 주최로 26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생물공학 제품 개발 세미나"에서 조중명박사(미럭키바이오텍사)는
한국형 C형간염 바이러스의 클로닝 및 특성 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미국이나 일본의 C형간염 바이러스와는 다른 한국형
C형간염바이러스의 유전자구조를 밝혀내고 진단시약을 개발, 현재
연세의대와 가톨릭의대, 고대의대등에서 임상실험중이라고 말했다.
C형간염 바이러스는 지난 88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발견돼 미카이론사,
일본국립암연구소, 오사카대등 3개연구팀이 각각 미국형과 일본형
바이러스의 구조를 밝혀낸바 있다.
조박사는 "가톨릭의대, 고대의대의 협조로 입수한 국내 C형간염환자의
혈액으로부터 바이러스를 분리, 전체 유전자 클로닝 및 염기서열을
분석했다"고 밝히고 "그 결과 한국형 C형간염 바이러스는 리보핵산(RNA)의
염기서열이 미국이나 일본형과 15 -27%, 아미노산의 염기서열은 15-25%가
다른 독특한 구조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염기란 유전자의 주요 부분인 핵산을 이루고 있는 주성분의 하나로
염기서열의 규명은 유전자구조를 파악한 것을 의미하게 된다.
조박사는 "한국형 간염바이러스의 구조가 미국이나 일본형과 다른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국내 환자에게 적합한 진단시약 및 백신의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현재 임상실험중인 진단시약은 금년말이나
내년초에는 상품화가 가능할 것이며 백신도 3-4년내에 개발을 목표로
하고있다"고 말했다.
C형간염의 진단시약은 현재 미국의 애보트사와 올소사등 2개사가
공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지난 5월1일부터 헌혈 혈액에 대한
간염검사가 의무화됨으로써 이들 제품이 수입돼 사용되고 있다.
전체간염중 약 25-30%를 차지하고 있는 C형간염은 만성간염, 간경화증,
간암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B형간염보다 훨씬 높으며 대부분 수혈을 통해
감염이 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조박사는 "B형간염의 경우 전체환자의 10%정도가 만성간염으로
발전하는데 비해 C형간염은 50-75%가 만성간염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그중
20%정도는 간경변증, 간암 등으로 악화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밝히고 "미국의 경우 매년 15만명, 일본은 35만명의 C형간염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50대이후에서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의 경우 C형간염은 대부분이 수혈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지난 89년 1월에는 부산에서 수혈치료후 급성간염으로
사망한 백모씨(당시 42세)가 혈액을 공급한 부산적십자혈액원으로 부터
3천2백만원의 배상금을 지급받은 적도 있다.
서울대 의대 한규섭교수(임상병리학과)는 " 일본의 연구보고에 따르면
지난 88년 B형간염으로 인한 간암사망자는 6천명에 그친 반면
C형간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1 만4천명에 이르고 있다"고 밝히고 "일본의
C형간염 감염률이 B형보다 절반정도 낮은 점을 고려할 때 C형간염으로 인한
간암사망률은 B형보다 4-5배나 높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교수는 조박사의 발표내용과 관련 "미국등 선진국에서도 불과
수년전에 바이러스를 발견한 것을 유전자 구조까지 규명한 것은 그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고 " 한국형 바이러스의 구조가 외국의 바이러스와
다르다면 진단시약, 백신등도 달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일본등 선진국들도 C형간염에 대한 민감도와 특이도가
뛰어난 제2세대 진단시약 및 백신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치료제의
경우에는 지난 3월 미국의 쉐링-플라우사가 개발한-인터페론제제(상품명
;인트론-A)가 C형간염의 치료제로는 최초로 미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