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당국은 증권사들이 발행하는 교환사채(EB)가 경쟁상품에 비해
상품성이 떨어져 판매가 부진할 것을 우려, 당분간 유사상품인 전환사채
(CB)와 신주 인수권부사채(BW)의 발행을 억제할 방침이다.
26일 증권당국에 따르면 또 증권사들이 교환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의 60%는 단기차입금 상환, 나머지 40%는 증권금융으로부터 빌린
특별담보대출 상환에 사용, 증권사들의 자금난을 완화하는데 우선적으로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이번에 증권사들이 발행하는 교환사채가 연 15%의 수익률을 보장하고
있지만 표면금리가 최고 8% 수준이고 기준주가보다 20%이상 할증해
교환가격을 산정함으로써 CB보다 상품성이 다소 뒤질 것으로 판단,
경쟁상품인 CB와 BW의 발행을 당분간 억제키로 했다.
증권당국은 이와함께 연.기금의 교환사채 인수를 촉진키 위해
공무원연금기금 등 7대 연.기금이 교환사채를 매입할 경우 그 매입자금에
대해서는 연.기금에 대한 금융채 배정에 예외를 인정해주기로 했다.
또 공사채형 펀드, 근로자 장기증권저축, 세금우대채권 등 각종
채권관련 상품에 증권사가 발행하는 교환사채를 편입해 소화를 촉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