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TV 냉장고 세탁기등 가전제품의 대형화및 고기능화추세가 뚜렷해지면서
올해 대형제품의 생산비중이 50%를 훨씬 넘어설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컬러TV는 20인치이상의 제품수요가 급증하면서 25인치
29인치가 주력상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냉장고는 3백리터
이상,세탁기는 6.2kg 이상의 용량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전자업체들은 올해 컬러TV내수공급량을 총2백여만대로 잡고 있는데 이중
20인치와 21인치 40%,25인치이상 15%등 대형을 55%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45%보다 무려 10%가 높은 것이다.
성숙기에 접어든 냉장고도 생산량의 60%정도가 유효내용적 3백리터이상으로
지난해보다 10%정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예상되는 내수공급량은
1백75만대.
지난해말 현재 70%의 보급률을 나타낸 세탁기는 특히 퍼지제품을 중심으로
대형화추세가 두드러져 1백80만대의 생산량중 무려 85%가 6.2kg이상의
제품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가전업체들은 대형전용라인을 신설하는등 대형화되는
제품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김성사는 연초 대형TV전용라인을 신설한데 이어 최근 기존라인 2개를
고해상도의 제품을 만드는 대형으로 전환했다.
냉장고도 3백리터이상과 이하로 구분,별도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세탁기는 지난해 9월부터 6.7kg급 인공지능자동화전용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고화질 고음질의 대형 컬러TV라인을 확충했다.
냉장고도 바이오세라믹소재의 채용을 계기로 냉장고라인을 대형위주로
정비했다.
세탁기는 올해 퍼지제품 3개모델,뉴로퍼지제품 2개모델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들 모델전부를 대형전용라인으로 신설한게 특징이다.
대우전자는 TV생산라인을 크기별로 전문화시켜 생산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아래 25일 구미공장에 2개의 대형컬러TV전용라인을 증설했다.
이번 신설라인에서는 25인치이상의 제품을 연간 72만대 생산하게 된다.
냉장고는 대체수요가 많은 중대형(2백90 3백50 )과 대형(4백 이상)의
라인을 확충했으며 세탁기 또한 6.0kg이상의 전자동라인을 대폭 늘렸다.
이같은 가전제품의 대형화는 소득수준의 향상과 주거환경의 현대화에 따라
더욱 가속화될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