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선풍기는 안전성과 성능이 우수하나 일부제품의 경우 운반
손잡이과 회전조절 스위치가 다소 불편하다고 지적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 (원장 박필수)이 최근 금성 (ACCENT), 대우 (SUPER-
COOL), 삼 성 (LIGHT-WIND), 신일 (SEINIL), 신한일 (HANIL)등 5개회사
전자식 제품을 대상으 로 품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구조및 안전성
시험에서는 전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 났다.
선풍기는 날개가 고속 회전하고 전기를 사용하므로 구조가 안전하고,
성능을 1 백% 발휘할 수 있도록 규격에 맞는 부품을 사용해야 한다.
이러한 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전기용품 기술기준및 한국공업규격에
준하여 시험 을 해 본 결과 전제품이 이상이 없었다.
또한 가전제품은 감전이나 과열에 따른 화재 위험성이 있는데
절연저항및 온도 상승시험 결과 전제품이 안전했다.
전력소비량도 금성, 대우전자, 삼성전자 제품이 표시된 전력값과
실제로 소비되 는 전력값이 거의 일치하여 매우 정확했다.
풍속은 모두 한국공업규격 (190M/분)이상이었다.
풍량은 대우전자, 삼성전자 제품이 다른 제품보다 다소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 며, 소음은 51dB에서 55dB로 전체적으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전제품 모두 사용상 크게 불편한 사항은 없었으나 대우전자, 삼성전자,
신한일 전기제품의 경우 운반 손잡이가 헤드(모터 덮개)와 너무 가깝게
있어서 옮길 때 다 소 불편한 것으로 평가됐다.
회전 조절, 보호망을 씌우거나 벗기는데는 금성, 신일산업,
신한일전기제품이 잘 되어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대우전자및 삼성제품은
회전 조절 스위치가 헤드부 분에 위치하여 몸체에 위치해있는 제품에 비해
사용이 불편했다.
또 전제품 모두 코드 보관함이 설치되어 있었으나 그속에 코드를 넣고
빼기가 어려운 것으로 판명돼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한편 이들 조사대상 제품이 모두 가볍게 누르면 작동하는 `소프트푸시
스위치'' 로 되어있어 종래 기계식보다 동작시키는데 힘이 덜 든다. 그중
신한일전기, 대우전 자제품을 가동시키는데 드는 힘은 각각 3백50,
3백60g으로 양호했으나 신일산업 제 품의경우 8백60g으로 기계식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힘이 더 많이 든다고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