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0년대와 80년대중에 미국및 유럽투자가들에 의해 매력있는 자본
시장으로 손꼽혔던 한국,홍콩,대만,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등의
아시아국가들이 점차 퇴조하고 대신 멕시코,브라질,아르헨티나, 칠레등
중남미국들이 전도유망한 자본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주간 노티시아스지가 24일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한국을 비롯 70년대와 80년대중에 자본시장의
"샛별"이었던 아시아국들이 이제는 시장규모가 어느정도 커지면서 오히려
투자수익성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게되자 미국 및 유럽의
대형투자회사들이 투자선을 성장초기에 있는 중남미 자본시장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국과 중남미국들의 주식시장을 살펴보면 아시아의 경우, 한국의
주가가 작년에 28.4%하락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지난 4월말까지 전년대비
9.1%가 속락했으며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등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중남미주식시장은 올들어 일제히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이주간지는 밝혔다.
나라별로는 아르헨티나의 주가가 작년에는 5.0%하락했었으나
올들어서는 지난 4월말까지 82.5%가 상승한 것을 비롯, 브라질은 63.5%,
칠레는 47.9%, 멕시코는 43.0%의 상승세를 각각 나타냈다.
이밖에 미국및 유럽투자가들이 중남미자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은 상장기업들의 실제자산 가치에 대비한 주가 수준이 아시아국들은
평균 4-5배에 이르고 있지만 중남미국들의 경우, 아르헨티나가 0.59,
멕시코가 1, 칠레가 1.3, 브라질이 1.3배에 불과해 투자가치의
상승가능성이 한결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이잡지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