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석유가스(LPG), 도시가스, 일산화탄소등 가연성 및 유독성 가스의
누출 여부를 알아내는 세라믹 및 접촉연소식 가스센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 동력자원연구소 개가, 연탄가스중독 해소 기대 ***
한국동력자원연구소 손영목박사팀이 2년여의 연구작업끝에 개발한 이
센서는 가 스누출 안전사고를 미리 막고 연탄가스 중독사고를 줄이는데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라믹 가스센서는 가스농도 500ppm을 기준으로 일산화탄소 8.2V,
프로판가스 7V, 메탄가스 3.6V의 높은 출력을 보였으며 소자를 대기중에
두었을때의 전압이 매우 안정적일 뿐 아니라 0.1초 이내의 빠른
흡탈착성과 낮은 부하저항등의 특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산화물에의 가스흡착에 의한 반도체표면의 전기 전도도
변화를 이용한 까닭에 감도가 우수하고 특정 가스에 대한 선택적 반응이
뛰어나 가정용으로 널리 쓰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스의 농도에 따라 출력이 비례하는 접촉연소식 가스센서는 모든
가연성 가스에 고루 쓰일수 있으며 오동작의 우려가 적어 가스검출의
높은 정확도를 요구하는 산업체 및 가정용으로 적합하다.
센서에 사용되는 소자는 연탄가스. 가연성가스 누출 감지, 광산 보안
및 기타 산업용등으로 나뉘어져 10여년전부터 거의 대부분을 일본으로부터
수입해서 사용해 왔다.
특히 최근에 이르러 H/A (가정자동화)용으로의 수요가 놀라울 정도로
늘어나고 있고 가스의 사용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센서의 국산화에
따른 수입대채 효과가 연간 3-4억원에 이를 것이라는게 연구진의 분석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LPG 및 도시가스 사용 가구수는 연 평균 18%정도씩
늘어나고 있으나 가스이용의 안전 설비라 할 수 있는 가스누출경보기의
설치는 4%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안전설비 미비에 따른 가스사고는 지난 89년의 경우 23건이 발생해
사망 19명, 부상 51명등 인명피해를 냈는데 취급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전체의 60%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안전설비의 확대 보급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일본, 미국, 독일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센서의 원리를
이용한 제품을 개발, 사용하고 있다.
손박사팀은 현재 가스센서의 양산화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데
개발이 완료 되면 수출에 기여할 뿐 아니라 다른 센서분야의 국산화를
부추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