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회사들이 해외 재보험 거래에서 큰 폭의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어 수지구조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손보사들이 직접 또는 대한재보험을 통해
해외의 보험물건을 받아들여 거두어 들인 수입보험료는 올 사업연도(91.4-
92.3) 들어 지난달 말까지 두달동안 5백10만8천달러에 불과한 반면
보험계약을 체결하면서 지급한 수수료와 보험금은 8백4만7천달러에 달해
수재부문에서 2백93만9천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이 기간동안 국내의 보험물건을 해외 보험사에 인수시켜 거둬들인
수입보험금과 수수료는 3천2백42만3천달러 였으나 지급한 보험료는
3천9백35만7천달러에 달해 출재부문에서도 6백93만4천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손보사들은 해외 보험사와의 재보험 거래에서 모두
9백87만3천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들은 90사업연도가 끝난 지난
3월말까지만 하더라도 37만달러의 흑자를 냈었다.
손보사들이 해외 보험사와의 거래에서 큰 폭의 적자를 보고 있는 것은
언더라이팅(인수) 기법이 미숙, 사고위험이 많은 물건을 받아 들이는
사례가 많은 반면 국내의 항공, 원자력보험을 비롯한 양질의 대형
우량물건은 담보력 부족으로 해외의 보험사와 재보험계약을 체결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