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공산당내의 민주파들이 당외 민주세력과 동맹을 맺거나, 신당을
결성하려는 정력적인 움직임이 진행중이라고 일 아사히(조일)신문이 22일
페도르 부루라츠키소 "문학신문" 편집장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지난 20일 개막된 아사히신문 주최 중동 심포지엄에 참석하기위해
방일한 부루 라츠키 편집장은 이 신문과 회견을 통해 "야코블레프 소련
대통령 수석고문,셰바르 드나제 전 외무장관,바카틴 안전보장회의 위원등
소 공산당내의 민주파들은 2가지 계획을 검토중인데 그중 하나는 당에
계속 머물러 당외의 민주세력과 동맹을 결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동맹에는 공산당원의 20-30%가 참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안은 공산당내에서 사회민주주의 이념을 지향하던 조류가 조직화되고
당의 기구와 조직력이 보존된다는 잇점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당중앙위원회와
당중앙통제 위원회가 이조류에 대해 제동을 걸려는 위험이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와관련,그는 이미 당중앙위로부터 자신의 제명이 제기됐으며 지난
10일 신당 결성을 제창했던 셰바르드나제 전외무장관도 그의 발언으로 인해
당의 심사에 올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른 안은 민주세력 동맹으로 신당을 결성하는 것으로서
<>당명을 " 민주동맹"또는 "민주연합"으로 부르고 <>이념은 스웨덴,
오스트리아, 독일의 사회민주주의 정당이나 영국의 노동당과 같은 "서구
사회민주주의"와 가깝도록 하며 <>엄격한 당내 규율과 사상의 제한을
강요하지 않으면서 당비를 자발적인 납입제로 해 민주운동에 참여하는
모든 인사및 법인이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부루라츠키 편집장은 소련에서 제일 먼저 대통령제 도입을 제창하는등
소련정치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에 대한 논쟁을 주도해온 개혁파의
논객으로 소련최고회의에서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을 역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