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가 회복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올가을부터
한국의 대미 수출이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대한무역진흥공사 워싱턴무역관의 보고에 따르면 와튼계량경제연구소
(WEFA)등 미국의 주요 경기예측기관들은 미경기가 이미 회복단계에
들어섰거나 곧 회복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이는 지난 4월까지 경기선행지수가 계속 상승해온데다 3.4분기 중에는
89년 이후 최초로 기업들의 임금인상이 이루어져 근로자들의 실질소득이
늘어나고 주택경기와 투자도 3.4분기 이후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워싱턴무역관은 빠르면 올 가을부터 신규주택수요와
자동차판매호조, 수입수요증가 등으로 한국의 대미수출여건이 밝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WEFA는 미국의 순수입증가율이 올 1.4분기에 11.3%, 2.4분기에
0.9% 등 상반기의 감소세에서 하반기부터는 증가세로 돌아서 3.4분기
4.7%, 4.4.분기 6.1% 등 의 증가율을 보이고 92년 1.4분기에는 최고
7.3%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WEFA는이에 따라 올해 1백17억달러 정도로 예상되는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내년부터는 다시 7백억달러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