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소련과의 어업협정이 빠르면 6월중 체결될 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수산청에 따르면 한.소 두나라는 지난 1월 22일 서울에서
어업협정에 가서 명했으나 그동안 소련측이 국내외 사정을 이유로
협정체결을 계속 연기시키는 바람에 정식 서명을 하지 못해 왔는데 지난
14일 소련측이 어업협정 체결을 위한 회담일정을 6월 말경이나 7월
초순으로 확정해 금주중 정식 통고하겠다는 전문을 수산청장 앞으로
보내왔다.
이에따라 그동안 지연되어온 양국간 어업협정이 빠르면 6월중, 늦어도
7월초순께 모스크바에서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윤옥영 수산청장은 소련과 일본간의 연어. 송어 어업협상이 최근
매듭지어짐에 따라 소련이 한국과의 어업협정 체결에 눈을 돌리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한.소간 어업협정이 체결되면 소련측이 커다란
관심을 갖고 있는 한국에서의 소련어선 수리와 수산물 가공공장
합작건설문제등도 순조롭게 풀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측은 양국간 어업협력에 있어 한국어선들이 입어료를 주고 소련
수역으로 들어가 명태 등을 잡는 것에 최우선목표를 두고 있는 반면에
소련측은 어선수리와 합작 가공공장 건설에 기본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
윤청장은 양국간의 이같은 입장을 포괄적으로 규정한 어업협정을 우선
체결하는 것이 우리측 입장이라고 밝히고 어업협정이 체결되면 실무협상을
통해 어선수리와 합작가공공장 건설을 둘러싼 수리소 지정과
대금지불방법등 세부문제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소련측으로 부터 협정체결을 위한 회담일정을 통고받는대로
수산청장을 비롯해 원양협회와 수협관계자들을 모스크바로 파견,
협정체결을 마무리지을 예정인데 우리측 서명은 공노명 주소대사가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