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와 울산 등 공업화지역의 기온은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비도시지역은 기온변화가 거의 없는 등 도시와 비도시간의
편차가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기상청이 발표한 `기후변화분석자료''에 따르면 31년부터
60년까지와 61년부터 90년까지의 기온,강수량 관측치(30년 평균값)를
비교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평균기온은 전국적으로 0.4도가 상승했다.
또 최근 온난화현상이 가속화돼 올 1월부터 6월까지 서울,부산,대구등
전국 7대 도시의 평균기온이 예년 기온(61년-90년 평균값)에 비해 0.5도가
높아졌다.
7대도시의 평균기온은 지난해의 경우 예년에 비해 무려 1.3도가
올라가는등 기상관측 사상 최고의 증가치를 보였다.
서울과 울산의 경우 최근 30년사이에 0.7도가 올라가 전국 도시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내륙도시인 대구,전주,광주는 0.4-0.6도 부산 인천
목포 여수등 해안도시는 0.2-0.3도가 각각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을릉도 추풍령등 2지역은 기온상승이 없었다.
기상청은 " 서울등 대도시와 공업화지역의 기온상승폭이 내륙의
비도시지역에 비해 높은 것은 도시화,산업화에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
계절별로는 봄철이 0.7도로 가장많이 상승했으며 11월은 오히려
0.1도가 낮았다.
이와함께 연강수량도 증가,30-60년의 기간에 비해 61-90년기간의 30년
연평균강수량이 38.2mm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