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한.일 무역산업기술 협력위원회가 17.18일 이틀동안 도쿄에서
개최돼 양국대표들은 국제경제,무역,산업기술면에서보다 협력을 강화
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담에서 한국측은 한.일간의 무역역조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
섬유.신발류등 1백17개 품목에 대한 관세인하와 산업기술 이전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국측은 또 니트제품의 대일 수출 자율규제를 내년부터 철폐해주고
맛김의 수입할당으로 대일 수출이 가능하도록 요청, 일본측의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한국측은 특히 한국 산업인력 관리공단이 설립할 예정인 공동
직업훈련원 교사 1백명과 대전 직업훈련원생들에 대한 일본 연수를 요청,
일본측은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일본측은 한국측에 수입선 다변화 품목 제도의 조기 철폐, 주한
일본상사의 수출입업무 허가를 요망했다.
일본측은 또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조속히 가입할 것을
권유, 한국측은 90년대 중반까지 가입하는 방향으로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양측은 중소 규모의 수입 촉진단 파견,지방 중소업자간의 교류
활성 화를 KOTRA-JETRO간의 협의등을 통해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담에는 한국측에서 이기주 외무부 제2차관보를, 일본측에서는
와다나베 고오지(도변 행치) 외무성 심의관을 각각 수석대표로 하는 양국
경제부처및 외무부 대표 17명씩이 참석했다. 다음회담은 내년 상반기
편리한 시기에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