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의회 의원 선거와 관련,후보자에게 금품을 요구하거나 받은 유권자
4명이 처음으로 검찰에 구속됐다.
대검공안부는 이들 유권자 4명을 포함,17일 하루동안 선거사범 10명을
구속하고 37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따라서 이번 선거와 관련,지금까지 모두 5백13명(2백98건)의
선거사범이 적발돼 이중 61명이 구속되고 4백52명이 불구속입건됐다.
구속자별 범법유형은 금전수수 관련 21명 <>인사장등 유인물 불법배포
4명 <>현수막등 불법부착 3명 <>신문.잡지등 불법이용 4명
<>합동유세장에서 폭력행사 3명 <>선거인명부 허위등재 6명 <>후보자등
폭행 2명 <>유권자 금품요구및 수수 4명 <>흑색선전 유인물 배포
14명등이다.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17일 출마예정자로부터 금품을 요구해 35만원을
받아낸 한국이용사협회 서산시.군지부장 이문영씨(47)와 총무
박창수씨(45)등2명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등은 지난4월말 서산시 제 1.2선거구 출마예정자인
이세권, 김동희, 문기원, 서희종씨등에게 ''91년도 한국이용사협회
서산시,군지부 정기총회에 참석해달라''는 내용으로 금품요구취지의
인사장을 발송,지난달 7일 이씨로부터 10만원을받는등 4명으로부터 모두
현금 35만원과 물품을 받은 혐의이다.
또 울산지청은 지난8일이후 4차례에 걸쳐 양산군 제3선거구 후보자
김모씨(무소속)로부터 지지부탁과 함께 3백60여만원상당의 금품을 받은
유권자 김경득씨(25.무직)와 조창래씨(26.")등 2명을 구속했다.
울산지청은 이와함께 지난9일 경로잔치에 참석,지지를 호소하며
노인회장에게 50만원을 제공하는등 유권자에게 현금 3백30만원과
74만원어치 상당의 금품을 제공하고,관내 청년회 회원 18명에게 1인당
1백만원씩 모두 1천8백만원을 주겠다고 약속한 양산군 제3선거구 입후보자
김진옥씨(52.수산업 협동조합장.무소속)를 17일 구속했다.
부산지검은 ''민자당후보를 낙선시키자''는 내용의 유인물과 스티커등을
주택가에 뿌린 동의대생 김동명군(25.전자공3)및 경상전문대 총학생회
총무부장 안근우군(24 )등 2명을 구속했으며,대전지검은 ''민자당 후보
낙선''선동의 유인물을 행인에게 배포한 회사원 양동철씨(25)를 구속했다.
이밖에 대구지검은 전신주에 게시된 민자당후보의 선거 현수막 나일론
끈을 라이터불로 녹여 떨어뜨린 김정동씨(25.계명대 국문4제적)를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