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돌입 하루를 앞두고 노사간에 벌어진 서울시지하철 단체교섭이
18일 새벽 결렬됨에 따라 지하철 운행이 전면 중단될 위기를 맞고 있다.
서울시 지하철 노사양측은 17일 하오2시30분께 서울 서초구 방배동
본사 5층 회의실에서 한진희사장등 공사측 대표 12명과 강진도노조위원장
등 노조대표 12명이 각각 참석한 가운데 ''91 임금인상및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9차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 점을 찾지 못했다.
노사양측은 18일 하오 임금인상 문제를 놓고 한 차례 더 단체교섭을
가질 예정이나 서로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타결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 하오6시께 서울 성동구 용답동 군자차량기지
노조사무실앞 광장에서 비번 휴무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공권력 투입에
대비해 밤샘 농성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노조측은 16일 확대 간부회의를 열고 각 역등에 홍보용
대자보부착, 시공무원의 역무대행 저지등 조합원 파업 행동지침을 정했다.
또 부역장,주임등도 16일 ''6.19파업에 대한 우리의 결의''를 통해
노조의 권리행사인 단체행동에 조합원의 일원으로 동참할 것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