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정신질환자 요양소가 몰려드는 환자를 제대로 수용할만한
시설이 부족, 만원을 이루고 있다.
17일 보사부에 따르면 이날현재 전국 74개 정신질환자 요양시설에
입원중인 환자는 남자 1만8백3명,여자 6천6백61명등 모두
1만7천4백64명으로 정원 1만7천82명을 3백82명이나 초과하고 있다.
특히 부산의 경우 정원 3천4백84명인 11개 요양시설에 3천8백52명이
입원, 3백68명이 초과된 상태며 전남(3개소)은 정원 9백37명에
1천3백36명이 입원, 정원을 3백99명이나 넘어섰다.
또 광주는 3개 요양소의 정원이 5백48명인데도 7백39명이 입원해
있고,충남(12개소)은 정원이 2천7명이나 2천54명이 입원해 있으며
전북(5개소)은 1천70명 정원에 1천79명, 경북(6개소)은 정원 1천1백22명에
1천1백46명이 각각 입원하는등 거의 대부분의 요양소가 정원을 초과하고
있다.
또한 정신질환자 요양소를 포함한 전문정신병원과 병.의원의
정신과,공립 정신요양원 등의 총 병상수도 3만3천개 밖에 안돼 우리나라
전체 입원치료대상 정신질환자 가운데 31%밖에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사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정신질환자 수는 전체 인구의 약 2.16%인
90만7천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1.6%인 10만5천명이
입원치료를 받아야할 대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의료기관별 정신질환자 병상수는 국.공립정신병원이 5개소에
2천4백50병상, 사립정신병원 16개소에 3천9백20병상, 종합병원 정신과
1백18개소에 4천2백5병상, 정신과의원은 2백29개소에 1천2백30병상,
공립요양원은 5개소에 1천58병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