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상오 6시 5분께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명지대 교내 학생회관
10층 건물에서 20여m아래 콘크리트바닥으로 뛰어 내려 숨진 전명구씨(26.
무직.서대문구 북가좌동 2의 52)는 신병을 비관, 자살한것으로 추정됐다.
목격자인 이 학교 송영훈군 (25.도서관학4)은 " 학생회관 앞 계단을
오르던 중윗쪽에서 비명소리가 들려 올려다 보니 학생회관과 본관을
연결하는 구름다리위로 전씨가 추락하는 것이 보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씨가 금년에 단국대 화공과를 졸업한 후 취업을 하지
못한데다 우울증세로 지난 2월중순께 한양대 부속병원에서 치료를 받던중
양쪽 손목 동맥을 끊고 자살을 기도한 적이 있으며 평소 "죽고 싶다" 는
말을 자주해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신병을 비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전씨는 사망당시 녹색 티셔츠와 카키색 바지 차림에 운동화를
신고있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