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제6선거구 민자당 공천에서 탈락되자 민주당으로 출마한 심봉구
후보(50)가 "민자당 심완구의원(53 울산시 남구지구당위원장)으로부터
출마 포기조건으로 1억5천만원을 제의받았다"고 17일 하오 합동연설회장과
시내 남구야음동 심후보 선거사무실에서 폭로했다.
심후보는 심의원이 지난 4월24일 하오 1시40분께 서울 서교호텔
502호실에서 당시 광역의회의원선거 민자당후보로 내정된 최태용후보(60)와
친척 심완조씨(54, 서울 덕언산업 대표)등 2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번
선거에 나오지 말아달라"고 종용 하면서 최후보가 내민 1억5천만원짜리
약속어음을 자기에게 건네주려 했었다고 말했다.
당시 심후보는 "원한다면 돈을 받지않고도 출마를 포기하겠다"며
약속어음을 받지않고 그대로 밖으로 나갔다고 주장했다.
하루전 23일에도 심후보는 울산관광호텔 302호실에서 심의원으로부터
"선거와 관련해 쓴돈이 있다면 모두 보상해줄테니 후보등록을 포기해
달라"는 종용을 받았으며 민자당을 탈당한뒤 독자적으로 출마할 뜻을
굳힌후에도 심의원과 최후보측으로부터 계속 풀마포기를 권유받았다는 것.
민자당 최태용후보는 "심후보와 울산공고(전울산농고)의 동문이기때문에
출마의 사를 타진했을뿐 출마포기 조건부로 돈을 제의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