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귀정열사 민주국민장 장례위원회''(위원장.계훈제)는 11일 서울 중구
백병원에서 발인식을 마친뒤 김양의 시신을 모교인 성균관대 교내로 들여와
예정대로 전야제를 가졌다.
김양의 운구행렬은 이날 하오 5시20분께 성균관대 교문앞에 도착,교내
진입을 시도하다 유림들의 거센반발에 부딪혔으나 협상을 통해 "김양
시신을 정문이 아닌 후문을 통해 대학구내로 들여온다"는 선에서
타협점을 찾았다.
이날 성균관대 장을병총장과 이중기성균관총무처장,장기표장례집행
위원장등 학교, 성균관, 장례위 3자 대표들은 하오 5시15분부터 교내
유림회관 2층 회의실에서 김양 시신의 교내진입 문제를 협의, 시신의
교내 진입을 강행하려는 학생들에게 유연하게 대처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김양의 운구행렬중 시신을 실은 영구차는 대성전앞 통과를
피하기 위해 후문을 통해 들어왔으며 나머지 행렬은 모두 정문을 통해
교내로 들어갔다.
그러나 성균관의 김복춘 사무총장은 김양의 시신이 교내에 안치된 후
기자회견을 갖고 "유림측은 영정의 교내 통과만을 허용했을 뿐 시신
안치는 허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