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브로트 석유 수출국 기구(OPEC) 사무총장은 10일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며 유가도 금년말 OPEC가 정한 기준 유가 목표인 배럴당 21달선으로
오를 것이라는 낙관적인 견해를 표명했다.
수브로토 OPEC 사무총장은 이날 살라망카 대학에서 열린 석유 관계
회의 연설을 통해 OPEC 원유 평균 가격이 지난 6월 첫째주 배럴당
17.53달러에 불과했으나 유가가 점차 오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하면서
올해 3/4분기에는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수브로토총장은 또 3/4분기의 OPEC 산원유에 대한 수요가 하루
2천2백80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면서 4/4분기의 수요는
2천3백70만배럴에서 2천4백만 배럴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브로토총장은 이어 OPEC는 앞서 걸프 위기로 석유 수출이 중단된
이라크와 쿠웨이트가 원유 판매를 재개할 경우, 이들의 석유가 OPEC 산
원유 수요를 초과하지 않도록 하기위한 장치를 마련했다고 밝히면서
이들의 원유 수출량이 예상되는 OPEC 원유 수요 증가분과 같은 수준에
도달할 경우, 우리는 추후조치를 결정하기위한 회의를 소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