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0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의 개막에 때맞춰 북한내의
핵사찰만 실시하는 것은 부당하며 주한미군의 ''핵무기''도 동시에 사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노동당.조국평화통일위원회등 20개
정당 및 단체명의로 발표한 연합성명에서 북한에 대한 미국의 핵위협이
날로 증대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핵사찰문제와 관련 "우리(북)에
대해서만 사찰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남 조선에 있는 미국의 핵기지를
공개하고 그에 대한 국제적 사찰을 동시에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11일 중앙방송으로 보도된 이 성명에서 북한이 국제원자력
기구의 핵확산 금지조약(NPT)에 가입(85년)한 것은 "조선반도에서 미국의
핵무기를 철수시키고 우리에 대한 핵위협을 제거하며 조선반도를 비핵지대로
만들자는데 목적이 있었던 것 "이라고 밝히고 한반도와 아시아에서
핵전쟁위험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주한미군의 핵무기 철수 <>한반도의
비핵지대화등이 실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또한 북한지역에 대한 핵사찰을 일본이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
"첫 핵피해국인 일본이 미국의 핵무기 위험성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