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찾는 바이어들이 꾸준히 늘고있어 수출전망을 밝게해
주고있다.
9일 무공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한국상품을 사기위해 내한,무공을
방문한 바이어는 모두 8백71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7백44명에 비해
17%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걸프전쟁으로 2월한달간 방한바이어수가 크게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방한바이어가 늘어난 것은 원화의 점진적 절하에 따른 우리상품의
가격경쟁력회복,노사분규진정추세등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최근 3-4년간 가격상의 이유로 후발개도국들로 수입선을 전환했던
바이어들이 이들국가의 품질저하에 실망,다시 한국을 찾고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보면 주요 수출지역인 북미지역이 금년 1-5월까지 전체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21.3% 감소했으나 걸프전 종전후인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전년동기보다 무려38%증가,금년 하반기이후 우리 업계의 이지역 수출신장을
예고해주고 있다.
잇단 경제개혁및 수입개방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아프리카및 중남미의 경우
1.4분기에 이어 높은 바이어 방한추세가 계속되고있다.
아시아지역은 지난해보다 4.8%의 소폭 증가율을 보였는데
서울국제전자박람회가 열리는 금년하반기 이후에는 증가세가 다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지역도 전후복구사업등 특수로 인해 4 5월 2개월중 방한바이어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4%늘어났다.
품목별로 보면 우리의 수출주종품목인 섬유류바이어의 증가율이 48.2%로
높게 나타나 최근 몇년간 후발개도국으로 수입선을 전환했던 바이어들이
다시 한국을 찾고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화학 기계류바이어들의 증가율도 25.6%를 기록했는데 이는 기계류부품에
대한 집중적인 기술및 연구개발투자로 우리나라 기계류제품의 품질이 크게
향상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기전자류는 2.0%의 감소율을 보였는데 이는 전자제품의 수명이 단축되고
있는 소비패턴과 관련,국내 전자업계의 소량다품종위주의 제품개발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