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의회선거에 나선 여야및 무소속 후보들의 첫 유세 대결이 8일 하오
전북 군산시 제1선거구와 경북 구미시 제1선거구등 5개선거구 합동연설회를
시발로 시작돼 주말을 계기로 본격적인 유세전이 펼쳐진다.
특히 일요일인 9일에는 서울의 1백32개 선거구중 1백15개를 포함,전국
8백66개 선거구의 과반수를 넘는 4백38개선거구에서 일제히 합동연설회가
개최돼 여야와 무소속 후보간에 공방이 전개된다.
여야정당의 후보들은 주말 유세대결에서 초반선거전의 기세를 장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그동안 각당이 마련한 선거공약과 지역개발공약을
제시하는 한편 현시국과 관련한 당의 입장을 밝히게 된다.
이에맞서 대거 출마로 주목되고 있는 무소속후보들은 현재 팽배해 있는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풍조를 부각시키면서 양당대결구도를 집중
비난하고 유능한지역일꾼을 뽑아줄것을 호소할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여야와 무소속 후보들은 또 환경오염, 부동산투기와 물가등
민생문제, 정원식총리서리에 대한 외대생들의 폭력에 따른 학원사태등을
놓고 공방을 벌일것으로 보인다.
이들 유세전에서 여당후보들은 정총리사건에 따른 국민들의
안정희구심리를 이용, <안정속의 개혁이냐 아니면 혼란속의 좌절이냐>를
가름해야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역설하며 야권후보들은 물가고, 부동산값
앙등, 환경오염, 민생치안부재등 6공의 실정을 집중 성토할것이 확실하다.
야권후보들은 특히 정부여당이 시도의회선거전에서 승리할 경우
내각제개헌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정총리서리 폭행사건을
빌미로 여권이 공안통치를 강화하려하고 있다고 비난공세를 펼것으로
보인다.
후보들의 유세공방과 함께 여야지도부는 8일에도 전국 각지구당에서
열리는 당원단합대회에 잇따라 참석, 자당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등
순회집회를 통한 득표지원활동을 계속한다.
민자당의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하오 부천시민회관에서 열리는
부천지구당 단합 대회에 참석하며 선거대책본부장인 김윤환사무총장은 이날
점촌. 문경, 상주시, 김천.금릉, 성주.칠곡등 4개지역을 방문,
득표활동을 독려하는등 3박4일간의 경북지역 순방에 나선다.
김영삼대표를 비롯한 민자당 세최고위원과 김총장은 오는 10일부터
각각 강원, 충청, 호남, 경북지역으로 나누어 강행군 순방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맞서 김대중신민당총재는 9일의 제주집회에 이어 내주초
충청지역순방에 나서며 이기택민주당총재는 이날 울산남구, 경북 경산군
당원단합대회 참석에이어 내주초 충북지역 순회유세에 나설 예정이어서
여야지도부의 지원 유세공방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