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해 조성된 일시적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과
''두개의 조선''을 절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신문.방송등을 통해
연일 강조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것은 특히 북한측이 그동안 견지해온 ''하나의 조선''정책이나
''단일의석에 의한 남북한유엔가입''등의 정책과 유엔가입 결정이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점을 의식해 이에대해 북한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한 작업인 것으로 풀이된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일 당기관지 노동신문의 논설을 통해
한국이 유엔에 단독으로 가입하면 "유엔무대에서 민족의 이익과 관련된
중대한 문제들이 편견적으로 공정하지 못하게 논의되고 그로부터 엄중한
후과가 초래될 수 있다"면서 북한이 이런 상황에서 유엔에 가입하는 것은
"너무나도 정당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또 북한의 유엔가입 결정이 "(현재)조성된 정세아래
유엔무대에서 나라의 분열을 반대하고 통일을 위한 투쟁을 더욱
적극적으로 벌이기 위한 주동적인 조치"라면서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두개의 조선정책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하나의 조선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앞서 지난달 30일 중앙방송은 외교부 순회대사 겸 남북고위급회담
북측대표인 최우진과의 대담프로를 통해 북한이 유엔가입 문제와 관련해
연방제 실현후 단일 국호가입, 통일이전의 ''단일의석에 의한 공동가입''등
통일지향적 노력을 기울인 반면 한국은 단독가입실현등 반통일적 책동을
계속해왔다고 비난했다.
이 방송은 또한 북한의 유엔가입 결정이 "급변하는 정세에 주동적으로
대처하는 자주적인 대외정책, 대유엔정책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유엔무대에서 통일문제와 국제문제들이 민족의 이익과 세계평화와 안전의
요구에 맞게 해결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우리의 국제적 권위는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