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의회선거 후보등록 첫날인 1일 민자당은 서울 대구 대전 충남등
4개 지역에서 당공천자 전원이 등록을 마치고 전체등록자수도 7백35명으로
90.5%의 높은 등록률을 보인반면 신민당은 2백36명으로 민주당(2백50명)보다
뒤져 눈길.
민자당이 첫날부터 이같이 등록률이 높은 것은 후보등록을 빨리
마침으로서 선거운동기간을 최대한 확보하라는 중앙당 방침에 따른
것인데 이 때문에 광주, 전남북등 호남지역에서도 신민당보다 더많은
후보가 등록.
특히 신민당의 경우 부산 대구 경남등 영남지역에서는 한명의 등록자도
내지 않아 지역당을 탈피하려는 그동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영남지역에서
후보자를 확보하지 못했음을 여실히 입증.
그러나 신민당이 아성인 호남지역에서도 민자당보다 후보등록율이
저조한 것은 후보자들이 이날 부산집회에 동원된데다 민자당등 타당후보와
경쟁이 되지 않는 만큼 일찍부터 선거운동에 뛰어들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 인듯.
반면 민주당은 첫날 후보등록률이 신민당을 앞지른 가운데 기반인
부산에서 41명이 등록, 80.3%의 등록률을 보임으로써 초반 선거전의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의욕을 과시했으나 광주 전남북 제주에서는 한명의
후보자도 등록을 하지 않음으로써 호남지역에서는 아직 발을 부치지
못하고 있음을 반영.
한편 첫날부터 무소속 후보자가 3백17명으로 전체 등록자의 20%이상을
상회함으로써 이번 선거에 무소속 후보가 상당수에 달할 것임을
예고했는데 이는 각 당의 공천과정에서 탈락한 사람들이 대부분
무소속으로 출마했기 때문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