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의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 제련업계가 경영에 계속 압박을
받는 반면 수요가공업체들은 낮은 가격의 원자재 구입으로 경영이 호전되고
있다.
1일 상공부 조사에 따르면 전기동, 아연, 연괴, 알루미늄 등의
국제시세가 올들어 하락세를 지속, 알루미늄은 지난해 12월의 t당
1천5백23달러에서 지난 5월20일에는 1천2백90달러로, 아연은
1천2백66달러에서 1천86달러로 떨어지는등 전 품목에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시세와 연동해 국내판매가격을 정하는 럭키금속,
고려아연등 국내 제련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반면 알루미늄 샷시 등을
생산하는 가공업체들은 마진폭의 증대로 경영이 호전되고 있다는 것이다.
매년 전반기에는 상승세가 되풀이돼온 비철금속의 가격이 올해
이례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은 미국의 건축경기 후퇴 등으로 선진국의
수요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는데다가 세계의 주요 제련업체들이 지난
89년의 공급난을 감안, 생산설비를 대폭 증설하거나 폐쇄했던 설비를
보수하는 등으로 공급력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비철금속 시세가 앞으로 10-20%까지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