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국.우즈벡공화국.카자흐공화국.키르기스공화국등 주로 중앙아시아지역에
밀집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이같은 사실은 지난 28일 모스크바방송이 "89년도
전국인구센서스 결과를 바탕으로 한 소련거주 한인들의 인구분포.언어.
계층구조등에 대한 소련인민대의원 김영웅씨의 학술회의 발표자료"를
요약 보도하므로써 밝혀졌다.
한인들은 대부분 러시아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반면 모국어
구사능력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카자흐공화국의 경우
조사대상자의 52%, 우즈벡공화국 55%, 키르기스공화국 54%만이 한국어를
모국어라고 대답한데서 밝혀졌다.
이같은 현상은 사할린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지만 30대 이하의 젊은
세대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60년대초 이곳의 한인학교들이
일제히 폐쇄조치당했던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소련의 한인들 가운데 연금생활자의 수도 각 민족 연금수혜자
평균치의 절반수준을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또한 한인들은 살면서
출생지를 떠나 이주하는 경우가 극히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인들의 사회계층별 분포를 보면 우즈벡공화국의 경우 노동자가
42%, 공무원 43%, 농민이 1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같은 구성비는
카자흐공화국.키르기스공화국 및 기타지역에서도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같은 조사결과는 재소한인들이 대부분 농민이라는 종래
일반의 통념을 무색케 하는 것이라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