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의 해외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30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중 중소기업들의 해외투자액은
3천9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지난 3월말 현재 중소기업들의 해외투자 잔액은 3억4천6백만
달러로 전체 해외투자 잔액 25억8천만달러의 13.4%를 차지, 지난 86년의
2.2% 이래 그 비중이 계속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들의 해외투자가 늘어나는 것은 국내의 고임금, 인력난,
노사분규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업종별로는 섬유, 완구, 전자
부품, 문구류등 제조업체들의 해외투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대상 지역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지역과 미국으로 집중되고
있다.
중소기업의 해외투자는 그러나 투자규모가 건당 61만달러로 대기업의
건당 2백84만달러보다 지나치게 작고 투자형태도 저임금 등만을 활용키
위한 소극적 형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아직 초보단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