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련 소비재차관수출 전면마비 우려...소련행 컨테이너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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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대소 소비재 수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나 소련으로 갈빈
컨테이너가 부족해 소비재 차관수출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소련간의 평상시 교역물량과 올해
8억달러어치의 대소 소비재 차관수출물량이 제대로 소화되려면 다음달부터
소련행 빈 컨테이너( 20피트기준)가 매월 3천개 정도 필요하나 소련측
사정으로 매월 5백개밖에 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소련행 빈 컨테이너 부족사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심화되기
시작했으며 올들어서도 소련측 컨테이너 수급사정은 계속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련으로 향하는 수출화물을 적재하는 빈 컨테이너는 소련
해무부와 국영 선사인 극동해운공사(FESCO)의 공급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데 소련으로 화물을 싣고 컨테이너를 보낼 경우 소련내 통신 및
관리체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상당수가 회수되지 않거나 분실되는
사례가 많아 다른 나라에서 컨테이너를 소련에 투입하기를 꺼려하고 있다.
국내 운송업체들은 회수불안때문에 개당 4천달러에 달하는 새
컨테이너나 1천3백달러에 달하는 1회용 중고컨테이너를 투입하지 못하고
대신 개당 6백-9백달러에 이르는 임대컨테이너를 활용하려고 하고 있으나
임대컨테이너마저 임대업체들이 소련에 투입하기를 꺼려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대소 소비재차관품목협의를 위해 지난 20-23일
서울에서 열린 한소간 실무회의에서 소련측에 소비재 차관수출 대상상품에
컨테이너 1만개를 포함시키자는 제의를 했으나 소련측이 관련기관에서 이
문제를 신중히 검토한 후 추후 결과를 통보해 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소련측이 필요로 하는 품목은 컨테이너보다는
소비재품목이므로 차관수출대상에 컨테이너를 포함시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어 소련측이 컨테이너를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을 경우
소련행 컨테이너 수급문제는 앞으로 양국 교역의 최대 장애물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컨테이너가 부족해 소비재 차관수출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소련간의 평상시 교역물량과 올해
8억달러어치의 대소 소비재 차관수출물량이 제대로 소화되려면 다음달부터
소련행 빈 컨테이너( 20피트기준)가 매월 3천개 정도 필요하나 소련측
사정으로 매월 5백개밖에 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소련행 빈 컨테이너 부족사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심화되기
시작했으며 올들어서도 소련측 컨테이너 수급사정은 계속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련으로 향하는 수출화물을 적재하는 빈 컨테이너는 소련
해무부와 국영 선사인 극동해운공사(FESCO)의 공급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데 소련으로 화물을 싣고 컨테이너를 보낼 경우 소련내 통신 및
관리체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상당수가 회수되지 않거나 분실되는
사례가 많아 다른 나라에서 컨테이너를 소련에 투입하기를 꺼려하고 있다.
국내 운송업체들은 회수불안때문에 개당 4천달러에 달하는 새
컨테이너나 1천3백달러에 달하는 1회용 중고컨테이너를 투입하지 못하고
대신 개당 6백-9백달러에 이르는 임대컨테이너를 활용하려고 하고 있으나
임대컨테이너마저 임대업체들이 소련에 투입하기를 꺼려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대소 소비재차관품목협의를 위해 지난 20-23일
서울에서 열린 한소간 실무회의에서 소련측에 소비재 차관수출 대상상품에
컨테이너 1만개를 포함시키자는 제의를 했으나 소련측이 관련기관에서 이
문제를 신중히 검토한 후 추후 결과를 통보해 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소련측이 필요로 하는 품목은 컨테이너보다는
소비재품목이므로 차관수출대상에 컨테이너를 포함시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어 소련측이 컨테이너를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을 경우
소련행 컨테이너 수급문제는 앞으로 양국 교역의 최대 장애물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