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반군들이 28일 새벽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입성하기 시작했다.
에티오피아 인민혁명민주전선(EPRDF) 소속 일부병사들은 이날 새벽
서방기자들이 체류하고 있는 힐튼 호텔 앞에 도착하는 것이 목격됐으며
긴 머리와 흰색터번을 두른 일부 반군들은 호텔안으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 특파원들은 또 정부군 병사 1명이 반군에 투항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EPRDF는 에티오피아 정부의 휴전선언이 런던에서 발표된 지 수시간
후인 27일 질서회복을 위해 조만간 수도에 입성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으며 반군측 라디오 방송들은 주민들에게 집안에 머물러 있으라고
촉구했다.
27일 밤 아디스 아바바 전역에서는 치열한 총격전 소리가 들린데이어
28일 새벽 무렵에는 대통령궁 부근에서 큰 폭음이 들리기도 했다.
또한 탱크들이 대통령궁을 떠나는 장면이 목격됐으나 이들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