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한 벼를 건조한뒤 가공 판매까지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미곡종합처리장"이 전국에 처음으로 충남 당진에서 세워진다.
충남도는 27일 논에서 수확한 벼를 건조에서부터 출하에 이르기까지 일괄
처리가 가능한 5백28제곱미터규모의 종합처리장을 도내 서북부지역 곡창
지대인 당진군 합덕읍 운산리에 5억원을 들여 추수기 이전인 9월말까지
설치키로 했다.
노동력 해소에 큰 도움을 줄 처리장은 건조및 저장실 1백98제곱미터,
기계조작실 1백65제곱미터, 가공실 1백65제곱미터등을 갖춰 1천톤의
건조능력과 6백톤의 저장능력외에 1일 20톤의 쌀을 가공하게 된다.
특히 이 처리장은 수확/품질검사/건조/저장/도정/미곡색채 선별/개량/
위생/포장/품질검사/출하등 복잡한 과정을 한곳에서 많은 양을 일시에
처리하게 됨으로써 노동력및 비용절감효과와 함께 소비자 기호에 맞는
질 좋은 쌀의 판매로 농가소득 향상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관계자는 "첫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처리장은 벼수확후의 일괄
처리와 판매등 유통 출하조절기능을 동시에 맡게된다"며 "농작업의
기계화에 따라 일시에 대량 생산되는 벼의 적기 보관 판매로 농가에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줄 뿐 아니라 소비자 입맛에 적합한 양질의
쌀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