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인
관광객의 여성비중이 최근 크게 높아지고 있어 이들을 겨냥한 상품개발과
유치방안이 적극적으로 모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5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금년 1.4분기중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28만6천7백99명으로 이중 약 20% 이상이 여성이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을 찾은 일본 여성관광객은 최근 5년(86-90) 동안 약 3배로
증가했으며 지난해의 경우 전체 방한 일본인 관광객(1백46만명)의
19.6%에 달했다.
관광공사집계에 따르면 일본인 여성 관광객은 지난해 전체 일본인
해외여행자의 약 39%를 차지, 해외관광의 여성주도 현상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여행업계 관계자들도 지난주 경주에서 열린 한.일여행업체
세미나에서 일본인들의 해외여행 형태가 종전의 단체관광에서 가족이나
친지들과 함께 가는 소규모 형태로 바뀌고 있으며 특히 젊은 여성이
해외여행을 주도하는 추세라고 지적, 이들을 대상으로 한 상품개발을
촉구했었다.
이와관련, 관광공사의 한 관계자는 공사는 여성취향의 광고와
전통요리 감상, 한국요리강좌, 여성지 광고등 일본인 여성 관광객 유치를
겨냥한 각종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전제, 가족단위의 여행자와 여성을
겨냥한 우수상품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면 현재 전체 방한 일본인
관광객의 20% 안팎인 여성관광객을 2배 가량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