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은 정원식총리서리의 취임과 후속개각을 계기로 사회안정과
물가.민생안정을 통한 민심수습을 새 내각의 최대 당면과제로 설정하고
이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을 취할 방침이다.
정부는 강경대군 치사사건이후 팽배해진 사회불안이 장기화할경우
경제등 국정전반에 돌이킬수 없는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이번
총리교체와 개각을 계기로 사회안정과 민생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들을
강구해 나갈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정총리서리도 24일 파리에서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최대
당면과제는 안정을 되찾는 일"이라면서 "대결이나 대립보다는 원칙과
순리에 따라 시국을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해 사회안정을 위한 일련의
조치들을 취해 나갈것임을 분명히 했다.
정부와 여당은 강군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확산과 그에따른 사회불안이
부동산값 상승등 물가불안에 대한 국민들의 잠재적인 불만과 우려로 더욱
증폭된 것으로 판단하고 다각적인 민생안정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민자당은 6월20일로 예정된 시.도의회선거를 앞두고 불안해소
조치들이 조속히 취해지지 않을경우 선거과정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고 이번 개각을 계기로 국정안정을 위한 조치들이
취해져야한다는 입장을 정부측에 강력히 촉구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이 현재 검토하고 있는 사회.민생안정 대책중에는 사회계층간의
갈등요소 해소 <>국민들의 평화적인 욕구표출 수렴 <>급진개혁세력의
과격행위 엄단 <>부동산 가격억제를 포함한 물가안정과 주택문제대책등이
포함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근본적인 민심수습을 위해서는 여야간 대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26일의 신민당 여의도 집회가 끝나고 정총리 임명에
대한 야당측의 반발등이 수그러드는 대로 여야총재회담을 갖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여권은 또한 내각제개헌문제등 그동안 정국불안 요인이 돼온
정치문제들이 사회 불안을 가속화시키는 일이 없도록 향후 정국구도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