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북한은 21일 상오 북경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제3차 국교
정상화 본회담을 속개했으나 핵사찰 수락등 3개 전제 조건을 내세운
일본측 견해와 ''수교우선''을 고집한 북한측 주장이 팽팽히 맞서
실질협의에 들어가지 못한채 협상은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
북한의 전인철대표는 회담벽두 ''먼저 외교관계를 설정한후 경제등
기타문제를 순차적으로 협의해야 한다''고 말해 제1의제(국교정상화에
관한 기본문제)만을 분리 토의하자는 전날 제의를 되풀이했다.
이에대해 일본의 나카히라중대표는 각의제에 관한 상호인식이
다른 만큼 제1의제를 별도로 떼어 논의할수 없다고 거부태도를 밝혔다.
그러자 전대표는 회담을 빨리 진행하기위한것이라고 주장, 이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교섭진전은 어렵다고 응수했다.
따라서 이날 회담은 제1의제 분리방식을 주장한 북한측과 다른
문제도 포함한 일괄협의 방식을 내세운 일본측 입장이 대립, 정오무렵
일시 중단되었으며 이날 하오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