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투자회사들이 투자조합결성부진으로 재원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일 창투업계에 따르면 재원확보의 주요창구인 투자조합결성을 위해
올해초부터 20여개사가 이를 추진해왔으나 이날 현재까지 조합을 결성한
업체는 동아창업투자의 1개조합 조성기금(60억원)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개조합(2백40억원)에 비해 건수및
금액면에서 각각 25%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이같이 창투사들의 투자조합결성이 부진한것은 증시의 장기침체및
기업공개요건강화등으로 출자금회수에 불안을 느낀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들이 조합참여를 기피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또한 투자조합결성시 단위조합당 10억원정도씩 창업지원기금을
공급해오던 상공부가 금년도 창업지원기금 운용방향을 아직 확정치
못해 지원을 않고있는것도 한요인이 되고있다.
상공부는 지난해말까지 결성된 총30개의 투자조합에 2백78억원을
출자했으나 올해들어서는 1백억원규모로 편성된 창업지원예산의
기금전입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데다 기금운용방식을 이달말께 개편할
계획이어서 투자조합출자가 올들어 지금까지 중지되고 있는 상태이다.
투자조합결성부진으로 재원확보가 어려워짐에 따라 창투사들의 투자
활동도 위축돼 올들어 4월말까지 모험기업에 대한 투자액이 전년동기
(3백67억원)보다 23.4% 줄어든 2백81억원에 그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