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아에로플로트사가 중국을 통해 현재 취항하고 있는 모스크바~
상해~서울노선의 항로를 모스크바~북경~서울로 변경, 북경에서 남해쪽으로
우회하지 않고 서해를 건너 바로 서울로 비행해 줄것을 우리정부에 요청해
왔다.
19일 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모스크바~상해~서울 노선에
취항, 현재 주1회 운항하고 있는 아에로플로트사는 현항로가 멀다는 이유를
들어 중국경유지를 상해에서 북경으로 바꿔줄 것을 중국정부를 통해 우리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는 것.
이에대해 우리정부는 아직 중국과 수교가 이뤄지지 않은데다 현재
우리나라 항공기가 중국에 취항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항로개설이
어려운 입장임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한중 양국은 이같은 항로변경문제를 협의키 위해 내주중에
서울에서 중국민항총국과 교통부 관계자사이의 실무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항로변경이 성사되면 모스크바~서울간의 운항시간이 1시간30분가량
줄어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