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이 국내건설업체로는 처음으로 쿠웨이트전후복구공사에
참여할 가능성이 커졌다.
14일 한국중공업에 따르면 쿠웨이트항만청은 최근 1천2백만달러
규모의 슈우이크항 복구공사에 한국중공업의 참여를 요청, 회사측인
이 공사의 수주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공사는 3중 파괴된 슈웨이크항내 2개의 대형크레인복구
공사로 이크레인은 지난 84년 한국중공업이 7백만달러에 수주,
완공했었다.
한국중공업측은 당초 영국의 테일러우드로사가 이공사의 수주를
추진하면서 한국중공업에 하청참여를 요구해왔으나 이번에
쿠웨이트항만청이 직접 공사요청을 해옴에 따라 원청으로 공사를
따낼 계획이다.
현재 쿠웨이트에는 외국인의 입국이 금지돼있어 현지에서 직접
협상을 할수는 없으나 한국중공업측은 문서를 통해 이미 참여의사를
전달, 쿠웨이트항만청으로부터 호의적인 반응을 얻은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중공업관계자는 "본공사를 시공했던 이점이 있는데다
경쟁업체도 이탈리아의 한회사밖에 없어 빠르면 이달말께 수주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